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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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딸의 그림을 보면서일상다반사 2020. 7. 30. 23:49
딸은 그림을 잘 그린다. 특히 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얼마전에 학교에서 음식을 주제로 그림그리기를 했다더라. 그 그림이 바로 위에 그림이다. 초콜릿 타일하며 침을 흘리는 캐릭터가 재미있다. 나는 그림에는 완전 꽝이라 딸이 그림을 그려오면 왠만한건 다 잘 그렸다고 한다. 뭔가 갠관적인 피드백을 해주고 싶은데 내 실력이 없으니 그냥 다 잘그려보이더라. ㅎ 난 지금 주부 백수다. 딸이 얼마전에 "엄마 나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될거야. 그래서 디즈니 회사에 들어갈래."라고 했다. 나도 예전에는 이런 저런 꿈이 있었지... 엄마한테 예전에 뭐가 되고 싶었냐고 묻던 딸에게 이야기 해주다가 문득 지금의 모습이 좀 초라해지더라. 뭔가 거창한 내가 되어야하나? 아이에게 초라한 엄마로 보이면 어쩌지? 이런 어둠의 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