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사춘기 딸의 그림(별의커비)일상다반사 2020. 8. 7. 22:23
우리 딸은 캐릭터 그리는걸 좋아한다. 어릴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그린게 아마 몇천장이상 되지 않을까싶다. 나중에 커서 디즈니회사에 들어가서 캐릭터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 예술과는 아주 먼 내가 딸이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갖겠다고 했을때 응원 보다는 덜컥 겁이났다. 미술공부 하려면 경제적인 받침도 되어야하고 그에 관한 정보도 많이 얻어야 될텐데. 엄마로서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평범한 길 보다는 험난한 길일텐데 괴로워 하지 않을까. 뭔가 아이들이 커가면서 매우 쫄보가 되었다. 바이러스던 전쟁이던 크게 관심이 없던 냉소적인 내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작은거 하나에도 벌벌떤다. 걱정하는게 걱정을 번다라는게 모토였던 내가 맨날 걱정하는 사람이 되버렸다. 예전에 읽은 전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