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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들 옆에 앉아서 있었어요.
뭐가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해서
"엄마 할머니되도 그렇게 웃어줄래?"했더니
"응, 당연하지, 엄마는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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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부쩍 커가는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저런 감동스런 말을하니 고맙기도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첫째가 둘째랑 나이차이가 나서 사춘기가 오고 있는데
예전 애기때 사진 좀 찾아보고 추억놀이 좀 해야겠네요.
첫째는 크는데 제가 아직 덜 크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철부지에 속이 좁은데 사춘기 딸을 받아줘야하니 얼마나 부족할까요.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있지만,
자식이 없으면 이런 깨달음, 뭉클함도 느낄 수 있을까요?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불금이라 한잔도 하고
행복쌉쌀한 밤이네요^^'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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